순천, 코로나 안정 국면…찜통더위에 방호복 ‘의료진’ 희생 빛났다
순천, 코로나 안정 국면…찜통더위에 방호복 ‘의료진’ 희생 빛났다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0.09.0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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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환자 69명…11일째 신규동선 확진자 없어…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지속 유지 당부
방역당국이 26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26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순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이 주춤하면서 시민 불안감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11일째 신규동선에 의한 확진자는 없는 상태여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간의료 기관을 포함해 5곳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인원은 9일 오전 9시 기준 2만3328명이다. 지난달 23일은 하루동안 무려 2364명을 검사해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해외입국자 1134명 가운데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총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완치 판정 후 퇴원했고, 현재는 순천의료원 52명, 전남대병원 3명, 조선대병원 1명, 강진의료원 4명, 나주 생활치료센터 2명 목포의료원 1명 등 63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순천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전국적인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의사, 간호사 등 60명이 방호복으로 무장한 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섭씨 30도를 넘는 한여름 찜통더위 역시 이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켰다. 실제 선별진료소에서 비상근무하던 직원 2명이 과로로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보건소 여성 직원은 무더위에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비 오듯 흐르는 땀을 닦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선별진료소 팀원 방하나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의료 인력들의 피로도 누적에 극에 달한 상태”라며 “천근만근 힘들지만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감염병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팔마체육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순천팔마체육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시간이 지나면서 방역 인력들의 손발도 척척 맞아가고 있다.

질서유지반과 검사 대상자 분류반, 감염병 발생신고서 접수반, 검체 채취반, 의료폐기물관리반, 해외입국자 관리반, 이동검체반, 환자이송반, 검체분류반 등으로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시보건소 외에 순천의료원, 순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민간 선별진료소에서도 5775명을 검사해 3명의 확진자를 발견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자가격리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11일째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 및 외출 모임 여행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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