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년, 잘라버린다” 전남여성인권센터, 성매매 보호여성 인권유린 논란
“XX년, 잘라버린다” 전남여성인권센터, 성매매 보호여성 인권유린 논란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0.09.1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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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직원 "대표가 폭언·폭행" 폭로…피해 여성들 자해, 알콜중독 중 후유증 호소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매매 여성 쉼터에서 근무하는 활동가 김 모씨는 15일 오전 여수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인대표 김 모씨가 센터에서 보호중인 10명의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갑질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매매 여성 쉼터에서 근무하는 활동가 김 모씨는 15일 오전 여수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인대표 김 모씨가 센터에서 보호중인 10명의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갑질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여수/남도방송]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보호해야 할 사단법인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에서 보호 여성들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 등 인권유린이 자행됐다는 폭로나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매매 여성 쉼터에서 근무하는 활동가 김 모씨는 15일 오전 여수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인대표 김 모씨가 센터에서 보호중인 10명의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갑질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피해 여성들은 20~50대 여성들로 법인대표로부터 XX년이라는 욕설을 수시로 들었고, ‘말 안 들으면 잘라버린다’고 협박했다”며 “머리와 뺨을 때리고 병원치료도 못받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일부 여성들은 자해까지 했고, 알콜중독과 대인기피 등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피해자 10명 가운데 5명은 퇴소를 했지만 나머지 5명은 센터로부터 격리조치 되지 못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김 씨는 "2019년 1월 초 센터 상담사로 입사했으며, 최근까지도 성매매 보호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이 지속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내부 활동가들에게 이런 피해 사실을 고지했음에도 대표의 전횡과 갑질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했고, 대표 A씨에 두 번이나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면서 “여수시 여성가족과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부서에서 안일하게 대응하며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년간 여성인권 활동가로써, 상담가로써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여성인권의 상징인 기관에서 수년간 이뤄진 인권탄압과 갑질, 폭언, 폭력은 가히 상상 이상이었다. 인권보호기관이 인권의 사각지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에 대한 감사와 실태조사 등의 조치와 함께 피해여성에 대한 폭행에 대해 경찰수사를 요청했다.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대표 김 모씨는 남도방송의 전화 통화를 받지 않았으며, ‘반론 또는 해명을 해달라’는 문자메시지에도 묵묵부답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지만 폭행이나 폭언 등에 관한 민원은 한번도 제기되지 않았다”며 “실제 인권유린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전남여성인권센터 성매매 여성 쉼터에 2억3000만원의 시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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