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별관 증축 시민 67% 찬성…구 여수시청 복원은 지역발전 저해 ”

권오봉 여수시장이 15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한 영상 브리핑을 갖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15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한 영상 브리핑을 갖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권오봉 여수시장이 자신의 최대 공약사업인 별관 증축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대 여론에 대해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권 시장은 15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영상 브리핑을 갖고 “별관청사 증축은 시민의 요구사항이며, 정략적인 접근은 갈등만 조장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정확한 원인파악과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시민불편해소와 효율적인 행정 추진,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여문지구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시장은 “청사별관 증축와 관련해 올해 4월 실시한 여수시민 설문조사에서 67%이상이 찬성했고, 여서문수미평 권역에서도 시민 58.7%가 찬성한 만큼 별관 증축에 대해 시민 여론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 3분 중 2가 찬성하고, 청사별관 증축은 시민불편 해소와 효율적인 행정추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정치인들이 ‘돈 없어서 재난지원금 못 주면서 400억 이상의 별관 신축을 문제삼는데, 이는 시가 이미 353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시비로 지급했고, 청사별관 증축은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시가 재정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추진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여수시청(여서청사)을 복원하겠다는 주장은 국가기관인 해수청을 내보내고, 지역발전을 저해하게 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일부 정치인들의 억측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시는 7곳으로 분산된 공공청사를 한 곳으로 모아 시민 불편해소와 행정의 효율성 도모를 위한 목적으로 ‘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학동 본청사 내 4만6000여 제곱미터 대지에 사업비 392억여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별관을 신축한다는 구상이다.

청사 별관 증축은 14일부터 열리는 여수시의회 제204회 임시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시는 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하면 건축설계 공모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2월 착공해 2023년 6월 완공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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