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우리] 노년의 관록과 경험 활용하는 USS 미드웨이 박물관
세계 속 우리] 노년의 관록과 경험 활용하는 USS 미드웨이 박물관
  • 남도방송
  • 승인 2020.09.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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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원 여수시 통역관

Applying the dignity and experience of seniors, USS Midway Museum

명성원 여수시 통역관.
명성원 여수시 통역관.

미국의 대표적 해양관광도시는 아니지만, 샌디에고는 풍부한 해양관광자원과 군항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자신만의 컨텐츠를 갖고 있다. 

Although it is not the ultimate maritime tourism city in the U.S., San Diego brings the tourists with its unique contents of rich marine tourism resources and naval base.  

이 중, 필자가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고 싶은 명소는 USS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이다. USS 미드웨이 항공모함은 항공모함의 규모 면에 있어 경항공모함에 속한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전장에 투입돼 1992년 퇴역했다. 미 해군은 이 항공모함을 샌디에고에 정박시켜 지역의 대표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Among many tourist attractions in the city, one that I would like to show you at this moment is the USS Midway Museum. Briefly speaking about the USS Midway aircraft carrier which is the museum itself, USS Midway is a light-weight aircraft carrier that started its service right after World War II and retired in 1992. 
After its retirement, the US Navy decided to anchor her in San Diego and started utilizing it as a local museum until now.

필자가 이 박물관을 소개하는 이유는 단순한 랜드마크적 관광 컨텐츠를 벤치마킹하여 여수의 독창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하자는 국한된 주장을 펼치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우리만의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으나,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머뭇거린다. ‘우리만의 컨텐츠’에는 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의식, 미래관등 다양한 가치가 담겨야 하고, 이에 관한 오랜 연구 · 고증도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Introducing this museum this time does not intend to draw any localized argument like the necessity of developing Yeosu’s unique tourism contents by benchmarking this type of landmarks of others. 
Rather, I would say that too many people have been claiming the need to have our unique content but few have brought any practical vision of what and how to do it until now. Developing our unique content needs a lot of works because it should contain various local perspectives such as history, culture, thoughts, and visions of the residents. Conducting follow-up research on this topic is inevitable for the realization of the content.

샌디에고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의 운영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 부분 인적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미 해군의 국방 기술 컨텐츠를 보유한 이 박물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장년 봉사자들이다. 

Looking closely into the museum, the core of operating this aircraft carrier museum heavily depends on human resources. The hero of this museum that contains US navy technology is the senior volunteers.
이 항공모함에는 운영 당시 탑재했던 다양한 전투기 및 작전기, 그리고 헬기 등을 갑판에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볼거리도 상당하지만, 미 해군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애국심도 엿볼 수 있는 학습장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In this aircraft carrier, many combat planes, tactic plains, and helicopters that had served in several wars are displayed on the deck. Not only these contents serve as attractions to the children, it also takes a role as an onsite learning opportunity that could see the sacrifice and the patriotism that the US navy has devoted to history. 

미 해군 퇴역 군인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단순한 안내원 역할을 뛰어넘는다. 비행기가 갑판에서 사출되는 방법이나 비행기의 역학 원리, 항공모함 전대 편성 등 당시 미 해군의 운영방식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으로 소규모 세미나를 매일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뜨겁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태양 아래, 항공모함 갑판에서 말이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기술적 용어를 해석해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세미나에선 이전 세대가 후세에 전하는 살아있는 경험과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Mainly composed by the US navy veterans, the volunteers’ role is beyond its service as a mere guide. They run small seminars every day with in-depth knowledge of aircraft operations such as how to launch aircraft, how an aircraft functions and how to organize aircraft carrier fleet, etc.(on the deck under the hot sun of California. How enthusiastic they are!!)  
Also, these seniors provide technical terminologies by making them easy to understand for general visitors with their professional experiences. Live experiences and messages from the old deliver to the next generation in these seminars. 

USS 미드웨이 박물관 전경.
USS 미드웨이 박물관 전경.

매번 이곳을 들를 때 마다, 항공모함에 걸린 수 개의 깃발을 볼 수 있었는데, 근처에 계신 자원봉사자에게 물어보니, 이 깃발들은 각 함정과의 교신을 위한 수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심지어는 걸려있는 각 수기의 의미를 무려 10분 동안 들어야 했던 경험이었다. 평범하고 친근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Every time I visited this place I always saw several flags hanging from the control tower to the deck. Asking what the flags meant to a senior volunteer near me, I realized that these flags were signal flags that communicate with other ships in the fleet. Further, he spent his precious 10 minutes to explain almost all the meanings of each flag. My experience of him highlighted the roles of these friendly senior volunteers. 

이 같은 사례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있는 여수시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I believe that this case I mentioned above could lead Yeosu city to consider seriously as Yeosu has been managing a comprehensive senior job opportunities project. 

요즘 VR, AR로 대변되는 4D 및 첨단 기술로 인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필자는 따듯한 아랫목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구수한 옛이야기의 추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The recent method of delivering content includes 4-dimensional high-tech stuff such as virtual reality or augmented reality. But my best personal experience of getting information was that the stories that my grandparents had told to us in a warm floor have never disappeared in my mind.  

어쩌다 한 분야의 명인 또는 장인이라 불리는 어르신들과의 대화에선 상당한 지식을 접할 수 있지만, 때로는 그들이 걸어온 치열한 삶의 흔적에 대한 존경심마저 든다. 

And even when talking with a senior who is known as a sage or master of any area, I got something beyond their huge amount of knowledge that made me respect them with acknowledging their struggle throughout the entire life. 

무궁무진한 해양과 수산, 365개의 아름다운 섬 등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지역의 자원을 소개하는데 어르신들의 관록과 노련미가 활용된다면 여수의 브랜딩이 한 차원 더 고급화되고 대중화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Applying our senior citizens’ dignity and experiences to introducing our city's world-class unexplored resources of marine and fishery as well as 365 splendid islands, I expect that the way that upgrades and popularizes goes one step further. 


현) 여수시청 투자박람회과 국제협력팀 주무관
미국 샌디에고 주립대 교육공학 석사(MA, San Diego State University)


글로벌 시대. 세계 속 물류, 산업,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양만권의 자세한 소식을 해외에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명성원 통역관의 칼럼을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