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도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더 큰 피해 막아야" 한목소리

[순천/남도방송] 순천 지역 전세버스 업계가 전남에선 처음으로 개천절·한글날 집회에 전세버스 임대 및 운행을 거부키로 결의했다.

시는 전세버스 업체 15곳의 차량 421대가 개천절·한글날 불법집회 운행거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와 전세버스 업체 대표자는 24일 오전 긴급 결의대회를 열어 광화문집회 운행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버스 업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여행·행사 등이 전면 중단되면서 차량 운행률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이 크게 감소하여 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8.15광복절 집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과거를 우려해 앞으로도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급증하여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전례를 보아,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세버스 업계가 힘든 상황에도 운행거부 결의에 동참했다”며 “이들의 결정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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