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맞춤형 시책…87억 매출 올려

전남지역 수산물 판촉 장면.
전남지역 수산물 판촉 장면.

[전남/남도방송] 전남지역 수산물 판매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추석 명절 고향 방문을 자제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추석 선물로 건강을 선물하려는 수요로 수산물 선물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판촉으로 올해 87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도는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지난 3월부터 전남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산물 시식회와 할인 행사를 가졌으며, 민·관이 함께 추진한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판촉전을 펼쳐 9.5억 원의 판매실적을 달성, 판매고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특히 도가 운영중인 남도장터에서는 지난 4일 기준 농수축산물 200억 원의 매출 중 수산물이 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나 증가했다. 이는 총 매출액 대비 수산물의 비율이 지난해 8%에서 22%로 상승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매출 급상승을 보였다.

또한 TV 인기프로그램 SBS 맛남의광장과 KBS 편스토랑 등을 통해 수산물 홍보도 추진했다. 방송에서 전남지역 수산물과 관련된 신상품이 출시돼 12억 원의 판매실적과 새로운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 판매 및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가 부진한 수산물을 위한 맞춤형 판로확보 대책도 마련했다. 넙치(광어), 우럭, 전복 등 대표 품목의 경우 도와 ㈜GS리테일이 가진 전남 농수축산물 1천 500억 원의 업무협약으로 수산물 기획전 등 원물 납품으로 지금까지 21억 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의 영향으로 수산물 적체물량이 일부 해소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일부 품목에선 가격이 상승해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수산물 가정간편식(HMR)을 개발 중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져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각광받고 있으며 각종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위광환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산물 소비와 수출이 감소해 어업인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수산물 판촉전을 위해 새로운 판매망 구축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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