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특정 인사 민다...대기업 임원들 특정인사 위해 움직여" 억측 난무

여수상공회의소 봉계동 신회관.
여수상공회의소 봉계동 신회관.

[여수/남도방송] 여수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때아닌 잡음이 나오면서 지역 경제계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소문에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은 “근거없는 흠집내기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상의는 7일 오전 봉계동 회관 회의실에서 제8차 상임의원회를 열고 지난 8월 말 준공된 신회관 건립과 관련한 경과보고 및 향후 운영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불거진 소문과 관련해 “내년 초 예정된 회장 선거에 일부 대기업 임원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일부 언론을 통해 기사회되고 있다”며 "근거없는 흠집내기"라고 일축했다.

박 회장은 “불순한 의도로 대기업 임원 개입설 등 가짜뉴스를 퍼트릴 경우, 유포자 명단과 함께 관련된 상의의원의 실명 공개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박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차기 상의회장을 앞두고 박 회장 자신이 특정 인사를 지지하고 있다는 등 낭설이 확산된 데 따른 작심 발언으로 해석된다.

내년 2월 선출될 신임 회장에 현재 3~4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언론이 가세해 박 회장이 특정 인사를 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선거를 앞두고 산단 일부 대기업 임원들이 특정세력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설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억측 보도가 난무하면서 혼탁선거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 회장은 “회장 출마를 결심한 분들은 정정당당한 선거 활동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제시함으로써 회원사의 선택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의 한 인사는 “지역 경제계 수장인 상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과열 양상까지 보이면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불순한 의도의 유언비어 살포와 언론플레이 등 부적절한 행위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불쾌함을 표출했다.

한편, 여수상의는 내년 2월 회원사 투표를 거쳐 의원 40명을 우선 선출하며 의원 가운데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