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국내 약용작물 시장규모는 확대…수출은 감소, 수입은 증가"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

[국회/남도방송] 돌산갓, 방풍, 해풍쑥 등 효능이 인정된 국산 약용작물의 실효적 연구개발을 통해 수입산에 시장을 내주고 있는 국산 약용작물의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농해수위)이 2019년 식품의약품 약용식물 산업동향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약용작물 중 한약재 시장규모는 2009년 1,765억 원에서 2018년 3,269억 원으로 10년 사이 1.8배나 성장했다. 생산액도 2009년 1,124억 원에서 2018년 1,739억 원으로 55%가량 늘었다.

반면, 수입액은 753억 원에서 1,617억 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지만 수출 규모는 112억 원에서 88억 원으로 감소해, 2018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530억 원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18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의 약용작물 우량종자 보급체계 구축은 수입산에 내주고 있는 국내 약용작물 시장 상황에 역행하고 있다.

실제 농진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5억 원을 약용작물 우량 종자 보급체계 구축 연구예산으로 집행했지만, 2016년에는 예산 반영하지 않았다.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억 5천만원이 감소 된 10억 5천만 원의 예산만 집행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평균 수명 연장과 고령사회 도래, 그리고 웰빙문화 확산으로 연 800명의 신규 한의사가 배출하는 등 국내 약용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종자산업은 분명 농업부문 혁신성장의 모멘텀인데, 농진청은 관련 R&D예산을 줄이는 등 시장 상황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여수의 경우 풍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풍과 살균 효과가 뛰어난 해풍쑥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와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 돌산 갓 등 우수한 지역특화 약용작물로 농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수 약용작물들에 대한 실효적인 R&D와 지원을 통해 우량 종자 보급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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