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됐는데 새 아파트보다 비싸? 여수 웅천 부영1차 분양가 논란
5년 됐는데 새 아파트보다 비싸? 여수 웅천 부영1차 분양가 논란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0.10.1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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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의원, 임시회서 웅천부영 1차 고분양가 지적
"주민 의견 들어 분양가 조정해야"..."아파트 감정평가 인근보다 지나치게 낮게 나와"
여수 웅천부영 1차 아파트.
여수 웅천부영 1차 아파트.

[여수/남도방송] 임대주택 사업자인 부영이 여수 웅천부영1차 아파트를 분양으로 전환하는 과정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입주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05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지은 지 5년 된 웅천부영 1차 아파트가 인근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아 주민들의 원성이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84.36㎡(구 32평)의 경우 올해 봄철에 개인 분양한 '마린파크 애시앙'이 2억 9000만 원에 분양됐지만, 5년 전에 입주해 임대 형태로 살아온 웅천 부영 1차는 2억 9090만 원으로 책정됐다.

5년 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2020년에 개인 분양한 마린파크 애시앙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말 감정평가 결과 84.36㎡(구32평)의 경우 최저 2억 5640만 원에서 최대 2억 9401만 원으로 최고가에 해당하는 2억 90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평당 가격은 평균 859만5000원으로 산정됐다.

주민들은 웅천부영 1차의 분양 가액이 2억3000만 원을 이하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한 반면 부영주택은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감정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분양가 하향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부영 임대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좀 싸게 분양받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한 것이었다"면서 "정부의 주택 정책 중 하나인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임대주택 정책의 기본 취지를 무색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부영주택은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택지를 조성하는 등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수익은 챙기고 있다"면서 "그런데 높은 분양가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파트입주민들은 아파트 바닥, 벽체 타일 등 하자와 부실시공이 나타나도 불편을 감내하고 5년간 살아왔지만 부영주택은 이 같은 주민들의 꿈을 외면했다"면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시 책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해 부영주택 관계자는 "여수 웅천지역의 지가가 타지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데도 웅천부영 1차아파트 분양전 감정평가가 인근 아파트들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낮게 나왔다"면서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보더라도 더 이상 감액할 수 있는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영주택은 지난해 연말 죽림부영 1,2차 분양전환 당시 높은 분양가에 불만을 호소한 입주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차 84㎡(구32평) 감정평가액이 2억 5535만 원~2억 8785만원 (평당 848만8000원)에서 분양전환가격은 2억2435만 원~2억6685만원(평당 767만5000원)으로 2100만 원을 감액해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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