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다래’로 과수분야 기술명인으로 선정

광양 부저농원 이평재 대표.
광양 부저농원 이평재 대표.

[광양/남도방송] 광양시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발에서 부저농원 대표 이평재 씨가 ‘과수’ 분야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화훼·특용작물, 축산 분야에서 각각 뛰어난 농업 기술력을 보유하고 지역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을 말하며, 도 심사 후 농촌진흥청의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5명을 선정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 총 50명의 분야별 명인들이 영농현장에서 선도농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평재 대표는 참다래와 구분하기 위해 ‘토종다래’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고, 13개의 다래품종 비교시험포를 조성하여 품종개량을 통해 3가지의 신품종(리치모닝, 리치선셋, 리치캔들)을 개발, 품종명칭까지 출원했다.

특히, 다래의 재배기술, 장기보관 및 발효방법 등을 임업진흥원과 산림조합중앙회의 귀농인, 농업인 대상으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책으로도 펴내어 더 많은 농업인에게 토종다래를 알리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70대의 고령의 나이에도 산야초 농촌교육농장에서부터 최근 농촌융복합산업인증까지 취득하였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매실, 돌배, 다래, 산야초 등을 이용해 약 30여 종의 가공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약초목욕체험장을 새롭게 지어 숙박과 체험을 통해 농장을 더 깊게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했으며, 홍매실 발효액을 화장품 원료 회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평재 대표는 “당도가 높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토종다래의 신품종을 계속해서 개발하고자 한다”며, “다래재배기술을 전국으로 더욱 확대해가며 후진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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