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르신 5명 초등 검정고시 합격 ‘만학 꿈’ 이뤄
여수 어르신 5명 초등 검정고시 합격 ‘만학 꿈’ 이뤄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0.10.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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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쓰이화학 후원으로 지난 5월부터 ‘소망이룸교실’ 운영
지난 16일 여수시 쌍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진)에서 초등검정고시에 합격한 합격자 5명을 축하하는 합격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지난 16일 여수시 쌍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진)에서 초등검정고시에 합격한 합격자 5명을 축하하는 합격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여수/남도방송] 지난 16일 여수시 쌍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초등검정고시에 합격한 합격자 5명을 축하하는 합격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쌍봉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5월부터 금호미쓰이화학 후원으로 50세 이상 초등학교 졸업이력이 없는 지역주민 15명을 모집해 초등검정고시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습자 대부분이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였으나 수십년을 돌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만학의 꿈을 불태웠다.

코로나19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학습공백이 생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결과, 지난 8월 22일 시행된 2020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시험에 5명이 응시해 5명 전원이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합격자 중 최고 고령자인 김양자(77세) 어르신은 “배우지 못한 게 한이어서 시작한 공부였다.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픈 곳이 많다보니 내 마음 같지 않아 힘들었지만 함께 공부한 동무들과 「소망이룸교실」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준 선생님 덕분에 합격의 영광을 얻게 돼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금호미쓰이화학 손영원 공장장은 “어르신들의 만학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복지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쌍봉종합사회복지관 김종진 관장은 “코로나19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도전정신으로 배움의 열정을 불태워주신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다”며 “학습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자아실현과 새로운 진학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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