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남도방송] 순천에서 80대 남성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뒤 나흘 뒤인 23일 숨졌다.

이 남성은 평소 고혈압과 협심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접종 뒤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순천에선 앞서 지난 22일에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80세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남성 역시 평소 심장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총 55건으로 집계됐다. 목포․여수․담양․보성․화순․영암 등지에서 각각 1명이 숨졌고, 순천에서 2명이 숨졌다.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 경증이다.

전남지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은 총 111만2000명으로 지난 25일 기준 50만3000명(45.2%)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라남도와 해당 시군이 사망 사례와 동일 날짜 및 동일 의료기관, 동일 제조번호로 접종한 사례에 대해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26일 10시 기준 현재까지 이상반응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조사결과 사망 사례 3건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됐다.

나머지 사망 사례 5건에 대해서도 조만간 인과성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위원회에서 최종 판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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