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전남드래곤즈가 리그 홈 마지막 경기에서 안산그리너스와 격돌한다.

전남은 내달 1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전남(다득점30)은 8승 12무 5패 승점 36점 6위로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3위 서울이랜드(승점38, 다득점30)와 승점은 2점 차다.

11월 7일 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이 있다. 4위 경남FC(승점36, 다득점38), 5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36, 다득점33)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밀려 있다. 이번에 안산을 누르면 나머지 팀들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24일 전남은 홈에서 열린 대전과 25라운드에서 1-2로 석패했다. 에디뉴에게 2골을 내준 뒤 후반 34분 쥴리안의 패스를 이종호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맹공을 퍼부었지만, 아쉽게 동점골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면 목표인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전남은 안산과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3패로 근소하게 열세이지만, 이번 시즌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7월 4일 홈에서 쥴리안, 상대 자책골, 이후권, 임찬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8월 15일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미 9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안산보다 치열한 3,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남이 동기부여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호(4골)는 부천,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10월에만 2골을 기록 중이다. 상대 수비진과 과감히 싸우고,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는 ‘광양의 웨인 루니’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조력자인 쥴리안(4골 2도움)의 높이, 에르난데스(3골 3도움)의 기교가 어우러지며 공격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 지휘자 김현욱(3골 1도움)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안산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7월 26일 경남전에서 다쳤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왼쪽 풀백 올렉이 10월 24일 대전전에서 91일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것도 호재다. 대전과 홈경기 이후 빠르게 재정비한 선수단은 주장인 김주원을 필두로 똘똘 뭉쳐 안산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대전이 이겼다면 유리한 고지로 갈 수 있었는데, 승점을 못 가져와 아쉬웠다. 안산은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현 상황에 관해 “우리는 그동안 경기를 잘 풀어가다 실수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중요한 시점에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공격에서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결정지어야 한다. 남은 2경기(안산, 서울이랜드)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 3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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