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아카데미에서 밝혀져

 

[광주/남도방송] 광주.전남 출신 광복군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서 이 지역 출신 광복군은 모두 56명으로 늘게 됐다. 

전남대가 광주학생독립운동 91주년을 기념해 11월 3일 저녁 7시 사회대 별관 윤상원홀에서 개최한 민주평화 아카데미에서, 박주성 박사(전남대)는 ‘해외로 나간 전라도 출신 광복군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광주전남 출신 광복군은 44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12명을 새롭게 발굴했다”며 소속부대와 실명을 밝혔다. 

박 박사가 새로 찾은 우리 지역 출신 광복군은 광복군 1지대 선견대 사령부 주호지대 육군부 이장우, 해군부 신완식·강석인·신성태·고태훈·허시·강재두, 해방후 광복군 전남지부 참모장 장홍염을 비롯해 김영선·손경생·이상만·오경호 등 모두 12명이다. 

이와 함께 이날 아카데미에서 박해현 교수(초당대)는 전남대 전신학교인 광주농업학교, 목포상업학교, 여수수산학교의 광주학생독립운동 참자가와 서훈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전남대 전신학교들의 광주학생독립운동사와 개인별 독립운동 공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서훈을 추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남대는 지난 8월 여수수산학교, 광주농업학교 등 전신학교 501명에 대하여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바 있다.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는 ‘광주고등보통학교 100년과 광주학생독립운동 디아스포라 컨텐츠 재구축’에 대한 기조발제를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장재성 선생(1962년 서훈 취소)의 통일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활동, 1928년 광주고보 이경채 사건의 주역인 이경채 선생(건국훈장 애국장)의 일본·중국에서 20여년에 걸친 독립운동 디아스포라로서 활동, 그리고 1928년 광주고보 동맹휴학으로 퇴학당한 뒤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돼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순국한 조금동 선생(건국훈장 애국장)의 활동상에 대해 발표했다. 

김재기 교수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지지를 받은 독립운동이었음에도 광주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비롯해,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 등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컨텐츠 재구축을 촉구했다. 

민주평화 아카데미는 전남대 사회과학대학(학장 이명규)과 광주학생독립운동연구단(김재기 교수)이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의 국립대 기초학문육성사업 지원 아래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중항쟁 등 광주에서 발생해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민족민주운동에 초점을 맞춰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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