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청자로 만든 막걸리주병과 병영 막걸리 주문 쇄도

[강진/남도방송] 강진청자박물관(관장 안금식)은 최근 청와대에 납품된 청자주병을 구입하려는 일반인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지난 22일 청와대의 주문을 받아 전통주인 막걸리를 담아 마시기 위한 용도로 ‘청자주병 10점과 청자 술잔 50점’ 등 60점을 특별 제작해 황주홍군수가 청와대에 직접 전달했다.

강진청자박물관은 청와대 연회에서 사용될 청자막걸리주병세트에 대해 최근 많은 문의가 잇따라 일반인들에게도 청와대에 납품된 동일한 청자작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인에게도 판매할 청자주병(24~26cm 크기, 1리터와 1.5리터 용량)은 7~8만원, 청자술잔은 1점당 1만 5천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자세한 구매는 청자박물관(☎061-430-3713)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청자협동조합장 김경진씨는 “이번을 계기로 다른 청자작품도 영향을 받아 주문판매 증대 등 강진청자산업 수익창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자작품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호모균이 그대로 살아있는 자연발효주로 청량감이 뛰어나고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강진군 병영면의 쌀막걸리 또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보통 막걸리는 유통기간이 짧은 편이어서 보관상 어려움이 많지만 인체에 이로운 음이온이 발생하는 청자주병 속 막걸리는 플라스틱보다 신선도 및 실용성이 뛰어나 주류 문화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강진병영주조장 김견식 대표는 “강진쌀로 빚어진 막걸리가 1일 평균 1.7ℓ기준으로 700~800통이 서울을 비롯하여 대도시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강진 막걸 리가 청자주병에 담아 청자잔으로 시음한 것이 알려져 이전보다 전화문의와 주문이 많아졌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났다.


청자박물관 안금식 관장은 “청자마니아들이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청자주병과 막걸리가 청와대에서 사용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 직접 사용하려는 욕구가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작품 포장박스를 품격 있게 만드는 등 불철주야로 다량의 막걸리주병을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며 “청자생활식기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유일의 청자전문박물관인 강진청자박물관에서는 설 명절을 앞둔 오는 2월 9일 경까지 최대 50여 청자주병과 술잔 센트를 주문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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