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결과 나올 때까지 등교 중단 및 자가격리

보건당국이 광양 모 고등학교 교사가 신종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10일 오전 9시부터 광양읍 광양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독자제공)
보건당국이 광양 모 고등학교 교사가 신종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10일 오전 9시부터 광양읍 광양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독자제공)

[광양/남도방송] 순천 77번 확진자(전남 198번)가 근무하는 광양의 한 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58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부터 광양읍 광양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

선별진료소에는 광양시보건소 30여명과 광양교육지원청 10여명 등 50여명이 나와 교직원과 학생들의 검사를 도왔다. 학생들은 수령한 진단키트를 받아 반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학생들은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하라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았지만, 코로나19에 걸렸을까봐 너무나도 걱정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대학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확산 소식으로 아이들의 학업에 지장이 초래될까 두렵다"면서 "제발 모두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에 거주하면서 광양으로 출퇴근한 이 교사는 지인인 전남 197번(순천 76번) 확진자와 접촉해 두통 증상이 발현하면서 9일 확진됐다. 두 확진자 모두 순천에서 살면서 광양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

교사의 경우 1600명의 회원을 보유한 순천의 피트니스클럽을 방문했고 스포츠시설, 식당, 자동차 수리점 등 동선이 다양해 n차 감염도 우려된다.

특히 피트니스클럽을 제외한 일부 다중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의 고발과 구상권 청구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광양시 보건당국은 모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자가 격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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