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비 278억 투입...3600여 세대, 9777명 수용 정주여건 조성 필요성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광양/남도방송] 광양시와 전남도교육청이 와우지구 내 (가칭)와우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3620세대, 97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주기반이 구축되고 2854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건립됨에 따라 늘어나는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조치다.

당초 도교육청은 4000~6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들어와야 학교 설립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이유로 학교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와우지구 내 학생들은 2.9km나 떨어진 중동초등학교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어린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광양시의 의견을 수용하여 학교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광양시가 학교 건립 비용 278억 원 중 5%인 13억90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라남도교육청과 동문건설, 중흥건설이 나머지 95%을 분담한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건립 비용 분담에 관한 사항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2월에 학교건립 승인안을 전남도의회에 상정하고, 실시설계 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23년 3월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학년별 4개반 총 24학급으로, 다목적 강당·급식실·운동장·지하 주차장 등이 부대시설로 함께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가칭)와우초등학교가 신설되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은 물론 와우·마동지구의 조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교가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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