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방범용 CCTV 업체 로비와 토목직 승용차 상납 등 수차례 적발

[여수/남도방송]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수차례 뇌물을 상납 받은 혐의로 구속된 여수시청 A씨(45)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문수동 D아파트 건설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공동주택 담당자인 A씨(45)를 구속, 이어 노동부 여수지청, 아파트건설 감리단, 전 여수시청 환경직 공무원 등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업체관계자로부터 휴가철과 추석명절 등 모두 6회에 걸쳐 1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또 감리단장급인 B씨도 지금까지 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B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며 여수경찰은 27일 현재까지 공무원 1명을 구속, 총 4명을 입건했다.

앞서 여수시청은 지난달 공개입찰을 수의계약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사업자와 결탁해 후일을 꾀한 혐의로 방범용 CCTV 업체로부터 상품권 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교통과 담당공무원 C씨(52)가 입건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시청 토목직 공무원인 D씨(46)가 관급공사를 하도급 받아주는 대가 등으로 건설업자한테서 25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할부금을 대납 받은 형식으로 상납 받아 구속되기도 하는 등 공직자들의 추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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