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최근 10개월 보이스피싱 범죄 96건 피해액 23억3000만 원

[순천/남도방송] 순천경찰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익산과 군산 등지에서 6925만원을 편취한 A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1시께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A씨를 대면 장소로 유인한 뒤 잠복해 검거했으며, 휴대폰 분석 수사를 통해 6건의 여죄를 입증했다.

최근 10개월 간 순천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96건에 피해액 23억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부지원사업으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등의 저금리 대환대출 수법이 84건으로 전체 범죄 중 8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융감독원 또는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대출사기 등 다양한 수법이 범행에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지자체, 금융기관 등 각 기능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금융기관, 순천시청, 대학교 등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예방  문자전송, 버스정보시스템에 홍보문구 현출, SNS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순천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서민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며 한번 발생하면 피해회복이 어려운 범죄로, 저금리대출을 이유로 기존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면 100% 금융사기라고 의심하고, 먼저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