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째 ‘다산목민대상’ 시상을 준비하고 있다. 재작년에 처음 상을 제정하여 홍보를 시작했을 때, 다산연구소 이메일 독자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다산연구소에서 참 힘든 일을 하십니다. 제 경험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무슨 상을 주기에는 시기상조인 듯합니다. 아직 지방자치행정 현실이 그런 수준이 안 됩니다. 자칫 다산선생님 이름에 먹칠을 할 수 있습니다. 다산연구소도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어요. 참으로 걱정됩니다.”

고마운 충고였다. 그러나 100% 무흠결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자는 격려의 의미도 있는 건데, 수준이 될 때까지 기다릴 일이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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