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직원 3명이 숨진 가운데 수사당국이 사고원인과 함께 과실에 의한 인재(人災)가 아닌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2분께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옆 제선·제강 공장 사이 산소 배관에서 고압 산소가 새어나오면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배관 근처에서 작업하던 제철소 직원 1명과 협력사 직원 2명 등 3명(30대·40대·50대 추정 남성)이 숨졌다. 

직원들은 산소 공급 밸브 조작과 케이블 설치 작업 과정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고압 용기 점검 직무(산소 밸브 균열 확인 비파괴 검사 등)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이날 오후 5시 34분께 고압 산소를 차단했다. 

경찰은 제철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추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도 들여다본 뒤 입건 여부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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