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순천간 경전선 우선 착공 등 7건 현안 해결 총력

[전남/남도방송]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 SOC와 신성장 산업 분야 현안 7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한 지역현안은 ▲경전선 전철화 일부구간(보성~순천) 신속 추진 ▲국도․철도․고속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 ▲천사대교 날개달기 기본계획비 반영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조성 ▲K-UAM 그랜드 챌린지 지정 ▲유․무인기 통합 인증시험 인프라 구축 등이다.

특히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 국가 도로망과 철도망, 항공망 등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고흥~완도 등 국도승격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광주~완도 2단계 등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추포~비금 등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등 전남 핵심기반시설의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김 지사는 경전선 전철화와 관련해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철도 개통시기(2023년)와 경전선 개통시기(2025년)의 불일치로 목포~부산을 2시간 20분대로 잇는 고속전철 운행에 상당기간 차질이 예상된다”며 “2023년 남해안철도 개통에 맞춰 경전선 보성~순천구간을 패스트 트랙으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천사대교 날개달기에 대해선 “경관과 교량공법 측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천사대교에 사람과 자전거 등이 다닐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해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기념비적인 시설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내년도 기본계획비 4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이어 “영호남 공동프로젝트인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은 영호남의 교류 활성화와 남해안권 교통․관광의 거점기능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 8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광주와 전남을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조성과 관련해서도 내년도 실시설계비 20억 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시험공역과 우수한 항공인프라를 보유한 고흥을 한국형 도심항공 교통체계인 ‘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지정해줄 것과 미래 비행체 산업 육성을 위한 ‘유․무인기 통합 인증시험 인프라 구축’ 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비 10억 원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건의사항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건의한 SOC 사업들은 전남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국가 대동맥 연결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사업들이 조속한 시일 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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