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폐막걸리’로 병해충 방제 나선다

[광양/남도방송] 광양시는 광양주조공사(대표 김종현)와 협업해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분되는 막걸리를 농업분야에 적용해 병해충 유인제로 활용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다.

작물에 해를 가하는 나방류, 풍뎅이류, 파리류, 노린재류 등은 알이나 번데기 상태로 월동한 후 4월 이후 성충이 돼 산란을 시작하는데, 막걸리 트랩으로 성충을 제거하게 되면 암컷 한 마리가 낳을 수 있는 수백 개의 알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해충별 성충 출현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아주심기(정식) 10~15일 전 막걸리 트랩을 포장에 설치하면 성충을 신속하게 제거하여 해충방제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막걸리 트랩 제작 방법은 2리터 페트병 4면에 가로×세로 3cm 길이로 U자 모양으로 뚫어 들어 올리고 폐 막걸리를 10cm 높이로 채운 뒤 설탕 1~2스푼과 주정을 소주잔으로 1~2잔 첨가하면 된다.

대량 제조 시에는 막걸리 20리터에 설탕 600~900g, 주정 2~4리터를 혼합해 준비해 사용하면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