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비 7만 명 늘어…낙농산업 안정 기여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가 우유 소비 증진 및 낙농산업 안정을 위해 내년 우유 무상 급식 사업비를 늘려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성장기 초·중·고 학생들에게 체력 증진과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학교우유급식사업비 114억 원(국비 58, 도비 12, 시·군비 44)을 투입, 도내 12만 8천명의 학생들에게 우유를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급식대상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키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 우유급식사업비를 올해 사업비 총 61억 원 대비 53억 원 증액해 초등학생 7만 1천명이 추가로 무상 우유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유급식사업의 기본 지원대상자는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특수교육대상자 등인데, 전라남도는 올해까지 자체적으로 학생수 240명 이하 학교 학생을 비롯 교육비지원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3자녀이상 가구 자녀 등까지 대상자를 확대 지원해왔다.

사업 확대에 따라 내년 전남도내 전체 초등학생은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받게 되며, 중․고등학생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겐 국내산 원유 100%를 사용한 일반 흰우유와 강화우유, 저지방우유와 같은 백색우유가 공급된다. 백색우유 공급이 어려운 도서·벽지지역의 경우 국내산 원유 100%로 생산된 멸균유 또는 분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유급식 지원한도는 개당 430원(200㎖)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기본 지원대상자의 경우 방학기간을 포함해 연간 250일 내외로 공급되며, 전라남도가 자체 확대 지원중인 대상자는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연간 190일 내외로 지원된다.

확대된 무상우유급식 지원은 내년 개학과 더불어 3월부터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우유급식 확대를 통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수영양소를 공급하고 우유 소비를 확대하는 등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우유급식 차질로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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