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하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예비후보는 19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쪼개기와 무리한 전략공천으로 도마에 오른 민주당 지도부를 질타한 뒤 “시민과 함께 나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하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예비후보는 19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쪼개기와 무리한 전략공천으로 도마에 오른 민주당 지도부를 질타한 뒤 “시민과 함께 나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순천/남도방송] 순천지역에서 자수성가한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떠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노 전 시장은 지난 14일 네이버밴드 ‘노관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글을 올려 “시대가 간절히 원하는 대선 후보로는 비록 저처럼 잡초처럼 살아왔지만, 불의에 끝까지 굴하지 않고 바른길을 가시는 이재명 경기지사님이야말로 여러 후보군 중에서 가장 나라를 잘 이끌어 갈 혜안과 지도력을 갖춘 분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함이 많은 저는 동지 여러분들의 꿈을 담아내지 못했지만 여러 동지님들께서 이재명 지사님을 도와 당선시켜드린다면 그분이 제가 이루지 못한 꿈까지 더하여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이 저에게 하신 말씀은 상식이 통하는 국민 누구도 차별 없이 함께 잘사는 보편적인 큰 울림을 주셨다”라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재명 지사님을 도와 상식이 토하는 세상과 나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뜻있는 이 길에 여러 회원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호남에서 부터 시작한 변화의 강줄기가 거대한 한물의 강물이 되어 시대를 바꾸기에 부족함이 없을 터, 저와 함께해 주시실 간절히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장흥 출신인 노 전 시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 생산노동자로 일하던 중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한 남다른 이력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검사 시절 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서울지검 검사, 수원지검 검사 등을 역임했고, 이후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특보를 거쳐 민선4·5기 순천시장을 지낸 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공천한 소병철 후보(현 국회의원)에 맞써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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