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를 위한모임, 청암대 수년째 학내 분규로 몸살
교육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

순천 청암대.
순천 청암대.

[순천/남도방송]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수년째 학내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순천 청암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회의 갈등으로 인해 2명의 이사장과 총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등 법인·학사 운영의 파행을 넘어 법적공방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모임은 "청암학원 김 모 이사장이 '향후 이사회가 개최돼서는 안된다'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21일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모임은 "가처분 인용 결정과 동시에 청암학원 이사회의 기능을 조기에 정상화해 줄 것을 교육부에 재차 촉구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어 "법원은 청암학원 이사회가 특정 이사에게 적법한 소집통지를 하지 않거나 그 이사가 출석하지 않은 채 회의의 목적사항으로 명기되지 않은 안건을 이사회에게 결의 했다면, 청암학원 정관에서 규정한 바대로 지난해 12월 29일 이사장 선출 결의는 무효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모임은 향후 이사장 지위를 둘러싼 법적 분쟁 심화와 지속했던 학내분규의 반복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민모임은 "새 학기 입학학생이 학사파행을 걱정하지 않고 학습권 보장 및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해 청암학원 이사회의 기능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육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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