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공기관 시행 뒤 민간 기업 확대...실적따라 신상필벌

순천시청사.
순천시청사.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내달부터 공공기관 종량제봉투 배출 실명제를 시행한다.

시는 산하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배출 시 종량제 봉투 앞면에 부서명을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한 뒤 쓰레기를 내놓도록 방침을 전달했다.

각 부서 집하장에 배출한 종량제 봉투, 재활용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는 자원순환리더 활동가가 매월 수시로 점검한 뒤 분리 배출이 미흡한 부서는 페널티를 부여하고 우수 부서는 별도 표창을 수여하는 등 신상필벌할 예정이다.

시는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를 올 상반기에 시청 각 부서에서 우선 시범운영한다.

성과를 분석한 뒤 하반기부터서는 소방서, 교육청 등 공공기관으로 확산하고, 나아가 민간기업 등 일반 사업장에도 도입을 권고함으로써 범시민 쓰레기 감량 캠페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허석 시장은 앞서 지난 15일 폐기물 정책 브리핑에서 2030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의 20%를 감량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바 있어, 시가 의욕을 갖고 폐기물 종합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순천시 클린업환경센터 입지를 최종 확정하고 최첨단 폐기물 처리시설을 건립해 쓰레기 대란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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