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휴무 실시 업체 9.5% 감소..교대 근무 증가 원인
작년에 비한 자금사정은 '비슷하거나 악화'가 65.9%

여수산단 야경.
여수산단 야경.

[여수/남도방송] 여수지역 기업체의 설 연휴 휴무 일수와 상여금 지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설 연휴 휴무 및 상여금 계획 조사 결과' 작년에 비해 설 휴무 실시 업체는 9.5% 감소했고, 상여금 지급 업체도 1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지역 내 186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여수지역 기업체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설 연휴 휴무 실시 질문에 85.4%의 업체가 실시하겠다고 답했고, 10.4%가 미실시, 4.2%가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응답률은 25.8%로 지난해 휴무실 시 비율(94.9%)에 비해 9.5% 감소한 수치다.

설 연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토·일 포함)는 3일(7.1%), 4일(78.6%), 5일 이상(11.9%), 기타(2.4%) 순으로 4일을 휴무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평균 휴가 일수는 4.0일이었지만, 설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기업의 66.7%는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3.3%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여금 지급 비율 86.4%에 비해 19.7% 감소한 수치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55.6%), 경기 어려움(27.8%), 자금 부족(16.7%) 순이다.

상여금 지급 형태로는 정기상여금(51.4%), 일정액 지급(37.1%), 선물 지급(11.4%) 순으로 나타났다. 정기상여금 지급 금액은 100% 이상(35%), 50~100% 미만(35%), 0~50% 미만(30%)이었고, 일정액 지급 금액은 50만 원 이상(21.4%), 50만 원(64.3%), 40만 원(7.1%), 30 만원(7.1%)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해 설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동일하다(64.6%), 악화됐다(31.3%), 나아졌다(4.2%)로 응답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전년보다 설 연휴 휴무 실시 업체가 감소했고 상여금 지급 업체 또한 줄었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악화됐고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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