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쓰레기 대란 현실로...2030년까지 20% 감량 총력
순천, 쓰레기 대란 현실로...2030년까지 20% 감량 총력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1.02.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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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매립장 포화·자원순환센터 가동 중단 등 심각 단계
쓰레기 첫 발생부터 수집·운반·처리까지 종합계획 수립
순천시 주암 순환센터 매립장.
순천시 주암 순환센터 매립장.

[순천/남도방송] 순천시는 2030년까지 쓰레기 20% 줄이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왕지매립장의 포화 상태를 비롯해 자원순환센터 가동중단, 클린업환경센터 입지 선정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예고된 '쓰레기 대란'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허석 시장은 지난 1월 '순천시 폐기물 정책 브리핑'을 통해 쓰레기 대란을 극복하기 위한 쓰레기 발생과 배출, 수집과 운반, 처리 단계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쓰레기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선언하고 쓰레기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발생·배출' 단계에서 획기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 전개'와 '공공기관 종량제봉투 배출부서 실명제 도입', '재활용 분리배출 촉진 및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해 시민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이용,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 전개 등 다양한 쓰레기 없애기(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전개한다.

또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담는 쓰담스담운동 및 SNS 인증을 비롯해 생활 쓰레기 줄이기 실천 수기 및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시상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실제 쓰레기 줄이기 공모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접수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 24개 작품에 대해 순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월부터 공공기관 종량제 봉투 배출부서 실명제 도입으로 각 읍면동과 행정복지센터의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재활용 분리배출 촉진 및 자원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11월께 영농폐기물 숨은 자원 모으기 경진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관의 쓰레기는 자원순환리더 활동가가 매월 수시로 점검해 패널티와 표창을 병행할 예정이다. 우유팩 및 폐건전지 보상 교환 사업을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하고 10개교를 우유팩 모으기 시범학교를 지정해 재활용 자원의 중요도를 높인다.

쓰레기 수집과 운반단계에서도 '쓰레기 수거 방식 개선 및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추진', 'RFID 기반 음식물류폐기물 개별계량기 확대 설치 보급' 등을 통해 획기적 변화를 꾀한다.

시는 쓰레기 수거 방식을 현재 문전수거 방식에서 거점수거 방식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47곳에 설치된 재활용 동네마당(클린하우스)을 2021년 57곳, 2022년 80곳 설치하고 2025년에는 150곳까지 확대해 거점수거를 늘린다.

또 제주도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준 재활용 도움센터를 2021년 중 시범 설치·운영해 효과 분석 후 2025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 비용을 감량하기 위해 남은음식 표장용기 제작·공급 사업을 전개한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방식도 그동안의 수의계약 체결 방식에서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해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청소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추진한다.

순천시의 쓰레기 처리 주민부담률은 환경부 권고안인 30%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자체 사례를 파악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도 신중하게 검토한다. 코로나19 시국임을 고려해 시행 시기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량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 기반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계량기를 현재 50%에서 2025년까지 100% 보급으로 끌어 올리고 단독주택·상가도 보급을 확대한다.

순천의 경우 지난 5년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40% 이상 감량하는 성과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처리 단계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에 비중을 뒀다.

시는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 생활폐기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왕지매립장 제방을 수직 증설해 예비 용량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협의해 2021년 국비를 확보했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변경 승인을 받아 올해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자원순환센터의 복구와 정상적 운영도 조속히 추진한다. 운영 중단 기간에는 민간 위탁으로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운영 중단 사태에 대해 행정적·법률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발효설비(100t/일) 설치와 원심탈수기·퇴비선별기를 증설해 음식물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기반을 구축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신규시설의 입지를 확정하고, 안정적·효율적인 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주민과 입지선정을 위한 협의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유치 희망 또는 입지후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설명회, 해당 지역 이해 관계자와 협의를 통한 마을 발전방안, 인센티브를 협의 중이다.

허석 시장은 "2021년 상반기에 최종 입지를 확정해 신규 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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