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여수시의원, 대학개방 및 수산특성화 학생 증원 등 대안제시

전남대 여수캠퍼스.
전남대 여수캠퍼스.

[여수/남도방송]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해 전남대와 여수시 등 각계각층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 여수시의회에서 나왔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17일 제208회 임시회에서 지난 2006년 전남대와 여수대간 통합 이후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활성화대책을 제시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양 대학의 통합 이후 여수캠퍼스 일대는 극심한 학생 유출로 공동화됐고, 이는 상권쇠퇴로 이어졌다.

송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남대와 여수시 등 관련기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남대는 체육관과 도로 등 공공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열린 광장문화의 장으로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캠퍼스 주위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일부를 캠퍼스 내부로 진출입하게 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학을 찾게 하자는 제안도 했다.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공계 학과와 수산특성화 학과 정원을 증원하고, 장기적으로 산단업체에 청년 인건비를 지급해 졸업생들이 경력을 쌓게 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송 의원은 여수시에도 대학 활성화에 필요한 역할을 주문했다. 현재 양 기관이 운영 중인 상생발전협의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여수캠퍼스가 주민·지역 친화대학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여수캠퍼스 한의대 유치 무산은 안타까운 과거지만 이제는 그것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학에서는 캠퍼스 활성화에 더욱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지역사회 역시 여수캠퍼스가 우리지역 대학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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