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시설→초특급 레지던스’ 여수 경도 개발 부동산 투기 우려
‘마리나시설→초특급 레지던스’ 여수 경도 개발 부동산 투기 우려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1.03.04 0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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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시의원 “투기성 사업 변질…집값 상승 부추겨”
“미래에셋, 시민 위한 사회공헌 구체적 내용 없어”
미래에셋 “투자이민 위한 숙박시설, 투기사업 아니야”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여수/남도방송] 1조5000억 원의 천문학적 자본이 투자돼 추진되고 있는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08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과정에서 우려했던 부동산 투기성 사업이 진행되면서 우려스럽다”면서 “경도가 유원지로 개발되는 것이냐, 아니면 대규모 숙박시설을 짓기 위한 꼼수 사업이냐”고 따져 물었다.

미래에셋이 추진 중인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변경된 실시계획에는 요트 마리나 시설 계획이 폐지되고, 그 자리에 초특급 숙박시설인 타워형레지던스가 신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레지던스는 올 하반기 착공 계획으로 각종 부동산 카페와 SNS 등에 올라오면서 투기꾼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송 의원은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여수에 다수의 생활형숙박시설이 난립해 주택시장을 교란하고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에서 경도에 또 다른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며 “경도를 포함한 국동, 구도심권 일대의 또 다른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도는 테마형 유원지 개발보다는 숙박시설 위주 개발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착공식에서 ‘경도개발로 발생한 수익을 서울로 가져가지 않고 여수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는 것이 바로 투자인지 묻고 싶다”며 “미래에셋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던 사회 환원이나 공헌에 관한 내용은 전무하다”고 일갈했다.

또 “지역에서는 부동산 개발 기업인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투자하는 목적이 결국은 지가 상승에 따른 차익과 부동산 개발 이익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며 “경도개발이 당초 계획과 달리 지나치게 숙박형 시설 위주로 추진하거나 변형 고급 아파트를 건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경도 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토지 및 시설은 미래에셋 소유가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 출자법인, 투자 펀드로 처분 대상자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과 법인에 분양하기 위해 토지를 '아시아신탁'에 신탁하고 분양하겠다는 꼼수”라며 “경도에 지어지는 대형 레지던스가 개인 주거지로 활용할 목적으로 계획이 변경되진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고, 꼼수가 감지될 경우 여수시가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거대 자본의 장난질에 따라 개발계획이 뒤죽박죽되고, 마구잡이식 개발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과 경도개발이 본 취지와 목적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사회에서도 모니터링하여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특정 기업의 이윤 창출이 아니라 지역 내 인력 창출 및 자재 수급을 통해 지역경제가 원활히 순환돼야 한다”며 “지역사회 환원 및 공헌 지역민 고용, 지역 상품 사용 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미래에셋을 꾸준히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경도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외자 유치를 통한 투자이민제도가 허용된 지역으로 투자이민을 하는 사람들이 한 구좌를 통해 투자를 해서 살기 위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국내법상 유일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대경도 일원 2.15㎢(6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호텔·콘도·테마파크·마리나·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1단계 사업 기간인 2024년까지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먼저 조성하기로 했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건설된다.

경도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외국인 관광객 82만여 명이 찾고 2조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4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돼 지역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국비 포함 1178억원을 들여 경도 진입도로 1.33㎞를 개설한다. 진입도로는 내년 6월 개설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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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2021-03-04 14:42:40
그렇지 않아도 여기 저기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다니는데 또 쓰레기장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