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요양병원서 병원 이사장 등 10여 명 ‘새치기’ 사태 각성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 등 1만137명 접종․..보관 철저 당부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오전 여수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흥국체육관에서 전남에서 처음 접종을 맞은 요양병원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오전 여수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흥국체육관에서 전남에서 처음 접종을 맞은 요양병원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관리·감독을 강화해 차질 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나 환자가 아닌 병원 이사장 등 10여 명이 ‘새치기’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초저온 냉동고실 옆 온수기 배관이 터지는 사고로 백신 전량을 폐기할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여수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구례·곡성, 3월 2일 목포·신안, 3일 진도·완도군 접종센터를 찾아 백신 접종상황, 보관 상태, 정전에 따른 비상발전기 작동 등 백신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요양병원에서 백신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신 수령에서부터 예방접종 전 과정에 보건소 직원을 참관시켜 신속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일까지 접종대상자 1만 8687명 중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1만69명, 감염병전담병원 종사자 68명 등 총 1만137명을 접종했다.

도 관계자는 “새치기 접종 및 백신 보관 잘못으로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탁의료기관 지도 및 백신 관리를 철저히 해 도민 신뢰 속에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일 밤부터 4일까지 전남지역에선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화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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