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폐축사 등 혐오시설 정비, 마을안길 정비, 공동시설 개보수 등 추진

여수 율촌면 도성마을.
여수 율촌면 도성마을.

[여수/남도방송] 여수 율촌면 도성마을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도성마을’이 최종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포함, 22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 환경 등을 개선하는 국책사업이다.

시는 2024년까지 폐축사 등 혐오시설을 정비하고, 협소한 마을안길 정비와 집수리, 마을 공동시설 개보수, 방재시설 등 생활‧위생‧안전 인프라 및 마을환경 개선과 주민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성마을은 한센인 수용소의 완치 환자들이 1976년에 정착하며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이다. 마을 내 건축물 383동 중 278동(73%)이 슬레이트 건물이고, 폐축사와 창고 254동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여수시는 도성마을 악취해결 등을 위해 2019년 10월부터 8개 관계 부서 TF팀을 구성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매주 수요일 TF팀 회의를 열어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뛰어들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성마을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취약지역 대상마을을 지속 발굴해 행복한 농촌마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8가구 130명이 거주하는 도성마을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46%,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가 57%이며, 마을 내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7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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