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의원 ‘일자리 좋으나 거주지 조건 약해’ 분석

주종섭 여수시의원.
주종섭 여수시의원.

[여수/남도방송] 여수의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정주여건 등 사회적 요인을 감안한 인구유입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주종섭 여수시의원은 지난달 25일 제208회 임시회에서 “안정적인 주거공간 공급, 공단 조성, 일자리 확충 등의 지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여수의 인구가 1998년 32만여 명에서 2020년 28만여 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순천과 광양은 증가추세라며 여수시의 인구증가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2019년 조사에서 여수시민의 19.9%가 타 지역으로 이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고 그 사유로 23.7%가 교육환경, 22.9%가 주택문제라고 답한 점을 토대로 “여수시민들이 일자리, 교육환경, 주택문제에 대해 만족도가 낮은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기준 거주지 외 통근취업자가 여수는 2000여 명인데 반해 순천은 3만여 명을 넘는 통계를 바탕으로는 여수가 일자리 제공 공간으로서는 좋으나 거주지로서의 조건이 약하다고 분석했다.

주 의원은 인구유입 방안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정책 마련도 촉구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여수지역 경제활동 인구는 코로나 발생 이후 6개월 사이에 2400명이 감소했고 고용률도 62.4%에서 61.4%로 감소했다. 소규모 사업장의 폐업도 증가했는데 2020년 소멸사업장 1만4693곳의 85%가 1~4인 고용업체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결론적으로 코로나 재난은 중소기업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쇠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인구 감소요인을 최소화시켜 인구유출을 막고, 유입을 확대하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오봉 시장은 “생활여건, 보육문제, 교육문제, 의료문제 등 복합적인 정주여건이 만들어져야 사람이 살고 싶은 곳”이라며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해결이 돼야 우리지역으로 인구가 유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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