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발간 착수보고회… 하반기 발간 예정
수해 발생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 수록키로

전남 구례 등 섬진강 주변 지역에 이틀 간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물에 잠긴 구례읍 전경.
전남 구례 등 섬진강 주변 지역에 이틀 간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물에 잠긴 구례읍 전경.

[구례/남도방송] 구례군이 지난해 여름 참혹했던 섬진강 수해의 발생부터 피해, 복구과정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0 구례지역 섬진강 수해 백서' 발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김순호 군수와 군 간부공무원이 참석해 부서별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하면서 작년 8월 전 국민의 이목을 끌었던 섬진강 수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피해 내용이 나열됐으며 전 국민이 지원하고 힘을 모은 복구과정과 기록물 등 취합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자료 분석과 실질적인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모든 과정을 백서에 담기로 했다.

특히 백서에는 당시 구호 및 복구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준 사람들의 활동기록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유관기관과 민간단체들의 개별 활동, 자원봉사자와 수재의연품 기부 내역 등을 세세히 기록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수해를 겪었지만, 극복과정에서 전 국민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덕분에 아픔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었다"며 "재난의 경험을 디딤돌로 삼아 구례가 도움을 잊지 않고 더 안전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서는 6월 말까지 편찬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구례군청 총무과는 당시의 헌신적인 인물, 수재민의 아픔,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 등 다양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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