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정단체 사법기관 고발 및 환수조치..담당직원 징계 조치

순천시청사.
순천시청사.

[순천/남도방송] 순천시로부터 일자리창출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특정 보조금 단체가 막대한 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것으로 밝혔다.

순천시는 2017년부터 특정단체에 지원된 일자리창출 사업 비리에 대한 구체적 정황을 발견하고, 이 단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부정수급한 보조금을 환수키로 했다.

순천시 감사담당관은 해당 단체의 지난 2018년 보조사업 정산이 끝난 시점인 2019년 11월 사이의 시보조 사업을 40여일에 걸쳐 추진한 것을 확인했다.

감사 결과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사업 명목으로 받은 시비 125억 원 중 인건비 중복 수급, 단가 부풀리기 등으로 부당하게 받아 챙긴 6억 5000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

이와 함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사법기관에 고발, 수사를 이어가도록 했다.

시는 이번 감사와 사법기관 수사를 통해 해당 단체와 담당 직원과의 부적절한 거래정황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 결과 해당 단체에 위탁한 사업을 시에서 직영하여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고,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보조사업의 사전 심의 강화 등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1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일자리창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직원을 관련 직무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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