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권분가게.
순천시 권분가게.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기부와 나눔의 공간인 ‘권분가게’에 기업 및 단체, 시민들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권분가게’를 운영한 지 2개월 만에 1억3000만 원 상당의 물품들을 후원받았다.

황전면발전추진위원회 500만 원, 전남유통형마을기업 500만 원, (주)순천엔매실 1500만 원 상당의 물품 등 70여개 단체와 기업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일반 시민들도 십시일반 물품을 기부하러 수시로 권분가게를 찾고 있다. 

특히 권분가게를 이용하러 찾았다가 오히려 본인이 농사지은 미나리를 기부하신 별량면 이봉례 할머니, 개인모임 회비를 좋은 뜻에 사용하고 싶다며 그동안 모아놓은 회비를 기부해주신 삼형제, 직접 김치와 반찬을 만들어 기부해주신 시민, 익명으로 생필품을 보내주신 시민 등 다양하고 따뜻한 기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허석 시장은 “권분가게는 누구나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고, 어려운 분들은 누구나 망설일 필요 없이 권분가게를 방문하여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인 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어려운 시기에 기부에 동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행복한 순천시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 권분가게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생필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게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6000여 시민들이 권분가게를 이용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