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되지 않은 부동산 의혹제기, 당에 부담 주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긴급최고회의, 비상 징계 의결 '제명' 조치 

정현복 광양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광양/남도방송]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정현복 광양시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후 배포한 '당원동지들에게 드리는 탈당의 변'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더 이상 당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탈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일로 당과 당원 동지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다 보니 이에 편승해 일부 세력이 계속적으로 시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또 제 개인 부동산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면서 "부득이 당을 떠남으로써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당원의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사법기관에 소상하게 밝혀 올곧은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2시 30분 김태년 대표권한대행 주재로 긴급최고회의를 열고 정 시장을 제명 조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위를 이용해 부동산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 시장이 윤리감찰단 조사 불응과 탈당 의사를 피력한 점을 고려해 긴급하게 최고위를 통해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오후 2시까지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당 신영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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