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연...'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여수출신 소프라노 박소은 씨가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평화 콘서트'를 가져 눈길을 끈다.
여수출신 소프라노 박소은 씨가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평화 콘서트'를 가져 눈길을 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출신 소프라노 박소은 씨가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평화 콘서트'를 가져 눈길을 끈다.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등 20여명의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위로와 응원 콘서트’를 공동으로 열었다.

박 교수는 미얀마 국민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의미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오월의 노래’,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외국곡 ‘환상 속으로’(Nella Fantasia), ‘나를 일으켜주는 당신’(You raise me up), 오페라 토스카 중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리날도 중 아리아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등을 열창했다.

이날 참석한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노래 두 곡을 부르고, 세계민주주의 운동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미얀마어와 한국어로 박소은 교수와 함께 했다.

이날 음악회의 수익금은 군부정권과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기부된다.

공연은 유튜브로 미얀마를 포함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지구촌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스핀토 소프라노’ 박 교수는 장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캄포바소(Campobasso) 국립음악원 및 키지아나(Chigiana) 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했다.

2019년 여수 예울마루 독창회 등 다수의 독창회와 함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카르멘>, 창작 오페라 <귀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 출연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로 음악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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