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현안질의 등 연기...정치권 대량 확산 우려

▲ 이개호 국회의원.
▲ 이개호 국회의원.

[국회/남도방송] 더불어민주당 이개호(62)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정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4일 수행비서인 박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15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저녁에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의 코로나 검사와 확진 판정으로 이날 예정됐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의원은 서울과 지역구의 여러 행사에 참석했고, 이 의원을 만난 다른 의원이 국회 상임위 회의에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 대량 확산 우려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구인 전남 담양과 함평, 영광, 장성과 서울을 오가며 많은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13일엔 국회 의원실에서 농민단체 회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 이원택 의원과 위성곤 의원이 배석했다. 위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원택 의원은 16일 오전에 결과가 나온다.

위 의원과 이 의원은 14일 농해수위 소위 회의에 참석했고, 이 회의엔 여야 의원 8명 및 보좌진, 국회 사무처 직원 등 30여 명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전원, 최인호 수석대변인,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도 전날 부산 비대위 회의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자 모두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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