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현안질의 등 연기...정치권 대량 확산 우려
[국회/남도방송] 더불어민주당 이개호(62)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정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4일 수행비서인 박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15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저녁에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의 코로나 검사와 확진 판정으로 이날 예정됐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의원은 서울과 지역구의 여러 행사에 참석했고, 이 의원을 만난 다른 의원이 국회 상임위 회의에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 대량 확산 우려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구인 전남 담양과 함평, 영광, 장성과 서울을 오가며 많은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13일엔 국회 의원실에서 농민단체 회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 이원택 의원과 위성곤 의원이 배석했다. 위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원택 의원은 16일 오전에 결과가 나온다.
위 의원과 이 의원은 14일 농해수위 소위 회의에 참석했고, 이 회의엔 여야 의원 8명 및 보좌진, 국회 사무처 직원 등 30여 명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전원, 최인호 수석대변인,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도 전날 부산 비대위 회의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자 모두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조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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