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시는 28일 해룡면 신성리 옛 충무초등학교에 순천 정유재란 역사공원 평화광장을 개장했다.

개장식에서는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해 순천시의회 및 전라남도의회 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순천 정유재란 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경과보고, 축사 및 평화광장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평화광장 및 역사체험학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순천 정유재란 역사공원 평화광장은 최후의 격전지 순천에서 정유재란과 민초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아픔의 기록을 승화한 조각상들과 평화의 문구가 기록된 1597개의 판석 그리고 정유재란의 기록이 담긴 히스토리월로 구성됐다.

개장식 이후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정유재란 특강이 진행됐다.

도올 선생은 강의에서 ‘정유왜란’이라는 표현을 통해 정유재란이 재(再)침입 전쟁이 아닌 정유년에 새로이 침입한 전쟁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했다. 

강의는 정유재란을 변방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 중심의 역사로 재정의했다.

전쟁의 승리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생각에서 정유재란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정유재란이 가지는 위상을 재조명했다.

허석 시장은 “정유재란은 순천민들의 희생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며 “정유재란 역사공원화 사업을 통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어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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