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남서 24명 양성 판정...감염경로 불분명 확진 속출

4일 오전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의 한 재활요양병원에 입원중인 고령의 입원자 1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재활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전남 1147번)가 지난 6일 검체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보호사는 지난달 29일 요양시설 종사자 대상 정기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보호사가 근무하는 병동 내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여, 병실 2곳에서 입원자 10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 의료진 및 종사자 가운데선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다른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청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고흥에선 지난 8일 9명(전남 1136~1144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9일 오전에도 1명(전남 1149)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확진는 전남 1141번 환자와 같은 국밥집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고흥군 도양읍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어오고 있다.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 현재까지 전남에선 모두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고흥 10명, 여수 12명, 목포 1명, 나주 1명 등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여수와 고흥은 현재 방역단계 2단계가 운영 중이며, 나머지 시·군은 기존 4명에서 6명까지 거리두기 완화가 시범적용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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