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지덕준 어르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 됐으면" 바램 전해

여수시 미평동에 사는 지덕준 씨(왼쪽)가 지난 4일 미평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재영)를 찾아 생계급여비를 아껴 모은 돈 100만 원을 기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시 미평동에 사는 지덕준 씨(왼쪽)가 지난 4일 미평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재영)를 찾아 생계급여비를 아껴 모은 돈 100만 원을 기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아름다운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여수 미평동주민센터에 따르면 2011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비를 아껴 매년 100만원씩 기부해온 기부천사가 있다. 

지난 4일 미평동에 사는 지덕준(71) 어르신은 올해에도 아껴 모은 돈 100만 원을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지 씨는 “나도 질병으로 몸도 성치 않지만 젊은 날 어려운 시기에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힘든 고비를 넘겨온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비록 적은 액수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계속 기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재영 미평동장은 “소중한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나눔으로   행복한 미평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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