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대기발령 후 복무지침 위반 여부 조사 거쳐 징계 방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순천/남도방송] 지난 11일부터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나이트클럽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난 순천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대기발령됐다.

시에 따르면 8명의 순천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해당 업소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기 3~4일 전 출입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17일자로 전원 총무과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코로나 검사 결과 출입 공무원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인근지역 확진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던 기간 중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여 사적 모임이나 위험시설 방문 등을 자제했어야 함에도 일선 공무원들이 유흥시설을 출입한 사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복무 지침 위반, 감염병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여 일벌백계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복무관리지침을 정비하여 전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숙지시키고, 앞으로 방역수칙 위반 공무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순천시 공직자들은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선 지난 14~15일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순천에서는 누적 3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밤에 확진된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며, 15일 새벽에 확진된 1명은 나이트클럽 관련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는 순천에서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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