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생활하는 일가족 6명 집단 감염에도, 백신접종자만 미감염

순천에서 최근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가족 중 유일하게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70대 남성만 감염이 되지 않아 백신접종의 예방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순천에서 최근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가족 중 유일하게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70대 남성만 감염이 되지 않아 백신접종의 예방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순천에서 최근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가족 중 유일하게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70대 남성만 감염이 되지 않아 백신접종의 예방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순천시 매곡동에서 3대가 함께 거주하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접종을 받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았다. 이 어르신은 앞서 순천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중 절반정도만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11명이 감염되었고, 지난 4월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한 23명 중 22명이 감염되고 백신을 맞은 1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단순 숫자가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접종대상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조속히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에선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을 시작, 현재 2만6125명을 접종했다. 전체 시민의 9.2%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 만선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등을 대상으로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고, 6월 19일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가 입증된 만큼 접종대상자는 지정된 일자에 접종기관을 방문하여 접종을 맞아 주시기 바란다”며 "안전한 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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