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24년까지 50억 원 투자 정서적 중심지 조성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남도방송] 전남 도내 34곳의 폐교가 오는 2024년까지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6일 청내 중회의실에서 비대면 정책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의 전면적인 폐교활용 정책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폐교를 지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각 또는 대부에 의존하던 기존 폐교 정책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지역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꾀한다.

우선, 오는 2024년까지 5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34곳의 폐교를 지역민의 정서적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11곳에 대해서는 16억 원을 투자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 만들고, 8곳은 12억 원을 들여 부모와 함께하는 학생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8곳의 폐교에는 12억 원을 투입해 학교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 및 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7곳에는 10억 원을 들여 전남농산어촌유학 지원시설 등 마을공동체 발전의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변화된 폐교 정책을 통해 폐교를 지역사회 삶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정서적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소통의 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교는 지역민에게 꿈과 희망의 공간이자 추억의 장소였으나, 폐교가 늘어감에 따라 지역민의 상실감은 물론 지역사회의 침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폐교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폐교가 지역사회 정서의 중심으로 되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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