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계곡․바다․숲 조화 속 코로나 우울 극복․산림관광 활성화 기대

해남 두륜산 장춘 계곡.
해남 두륜산 장춘 계곡.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가 수려한 산림자원과 청량한 수변길의 조화가 뛰어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을 극복할 ‘걷고 싶은 전남 숲길’로 해남 두륜산 장춘 천년숲길 등 6곳을 선정했다.

걷고 싶은 전남 숲길 선정은 산림휴양․치유 콘텐츠 제공을 통해 도민의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고 전남의 역사문화 자원과 숲을 연계한 산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월 ‘물길 따라 걷는 힐링 숲길’ 주제로 시군 공모를 한 결과 15개소가 신청, 경관․산림․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회를 통해 해변․계곡․호수 3개 분야별 2개소씩 6곳을 1차 선발했다.

이어 친환경성, 심미성, 활용성, 다른 지역과 차별성, 관리상태 등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전남도청 누리집과 SNS 도민 참여 설문조사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최우수상에 해남 두륜산 장춘 천년숲길, 우수상에 구례 천은사 수변숲길과 무안 송계 솔바람숲길, 장려상에 광양 어치계곡 청량숲길과 목포 양을산 수원지숲길, 진도 미르 트래킹길이 뽑혔다.

두륜산 장춘 천년숲길은 맑은 시냇물을 끼고 있어 음이온이 풍부하다. 천연기념물인 왕벗나무 자생지와 국보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코로나 우울감 해소는 물론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천은사 수변숲길은 수홍루와 천은제를 품은 무장애 숲길이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하다. 송계 솔바람숲길은 곧게 뻗은 소나무의 푸르름과 함께 낙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숲길이다.

전남도는 올해 선정한 걷고 싶은 전남 숲길 6곳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숲길변에 아름다운 길정원을 조성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해 전남을 대표하는 명품숲길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멀리 있어 직접 찾아올 수 없는 사람들이 감상하도록 ‘숲길 랜선여행’ 영상을 제작해 전남도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에 탑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명품숲길 발굴 홍보뿐만 아니라 도내 등산로, 둘레길 등 숲길 4천181km에 대해 이용객의 안전 예방과 쾌적한 산행 환경 제공을 위해 올해도 82억 원을 들여 노면 정비와 풀베기 등 관리에 온힘을 쏟고 있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최근 숲길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갖춘 안심 여행지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름다운 전남 대표 숲길을 거닐면서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고 힐링토록 함으로써 산림관광 인구도 늘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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