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역에 진입하고 있는 KTX.
여수역에 진입하고 있는 KTX.

[여수/남도방송] 여수 지역 숙원사업인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사업이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라선은 지난 2011년 복선전철화 사업을 통해 기존 선로를 개량하여 KTX가 운행하고 있지만 속도가 시속 120㎞/h에 불과하여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2031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으며, 수조원의 국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국가철도망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국가사업으로 채택된다.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은 사전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등의 절차로 철도 사업이 진행된다. 

여수시를 비롯한 전라선권 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강호축 8개 시·도지사 공동건의, 여수·순천·광양 3개 시 행정협의회, 전남·북 7개 시·군 KTX 협의회, 여수·순천·광양 상공회의소, 지역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의원 등과 함께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조기에 사업이 추진되어 편리한 교통망으로 시민들의 편의는 물론 우리 지역의 관광과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사회단체 등과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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