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위해 평탄작업 중 호우로 매몰...토사·석축 부실한 관리 무너졌을 가능성 수사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광양 진상면 비평리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80대 주민이 결국 숨진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상면 탄치마을회관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 주택이 매몰되면서 80대 여성 A씨(82)가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광양/남도방송]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광양 진상면 비평리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80대 주민이 결국 숨진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상면 탄치마을회관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 주택이 매몰되면서 80대 여성 A씨(82)가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부터 거세게 내린 폭우로 마을 동산의 흙이 사면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 주택 2채와 창고 3채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흙더미에 깔린 A씨를 이날 오후 3시께 구조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토사가 매몰된 현장은 건설업자가 숙박시설 3동을 짓기 위해 2년 전부터 올해 초까지 평탄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평소에도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광양시에 4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공사장 절개지 쪽 토사·석축이 부실한 관리로 무너졌을 것으로 보고 인허가 관계를 들여다보는 한편, 건설업자와 설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 부실여부와 함께 절개지에 쌓아둔 석축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고 예방 조치를 적절히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자문단과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산사태 원인을 규명하는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광양 진상면 비평리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80대 주민이 결국 숨진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상면 탄치마을회관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 주택이 매몰되면서 80대 여성 A씨(82)가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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