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등 6곳, 학생·교사·학부모 2000여명 검사, 결과 촉각
여수시청 일부부서 폐쇄·권오봉 시장 자가격리 등 행정 비상

지난 11일 여수시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됨에 따라 여수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여수시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됨에 따라 여수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에서 사우나와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이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5일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들어 4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중 상당수는 10대에서 20대로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확산여부에 예시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종교단체 관계자가 다녀간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됐고, 여수시청 관급사업 관련 수도권 소프트 업체발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권오봉 여수시장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25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데 이어, 확진자 소속 부서 공무원들 역시 검체 결과 음성을 받았지만 자가격리됐다.

여수에서는 이외에도 최근 일주일사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생활속 감염사례도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도 포함돼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실시됐다.

여수시 방역 당국은 13일 모 고등학교 등 35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14일 오전 현재까지 대부분 음성으로 판명되고 있다.

여수시방역당국은 7월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진추세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전수 검사와 역학 조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사우나발 16명, 소프트웨어 회사발 10여 명, 타지역 접촉자 확진자 및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 다수 등 지난 5월에 이은 여수시 2차 집단감염 사례로 판단하고 역학조사를 통한 진단 검사를 늘려 더 확산하기 전 집단감염 사태를 막을 보겠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감염이 늘면서 검사 수요가 증가해 진남경기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운영하고 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도 23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8시까지 늘린다"면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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